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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약국체인 월그린 자체 브랜드 맥주 시판

지난해 주류 판매를 재개한 미국 최대의 약국체인 '월그린'이 최근 자체 브랜드 맥주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월그린은 직접 제조한 발효 맥주 '빅 플랫츠 1901(Big Flats 1901)'을 시카고지역을 비롯한 전국 4600개 매장에서 캔당 50센트(약 550원)의 초저가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 전역에 7천600여개 매장을 두고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월그린은 1901년 설립됐으며 일리노이 주 디어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월그린 대변인은 "경제 불황기에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효용이 높은 물건을 찾기 마련"이라면서 "빅 플랫츠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앞으로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모든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그린은 다음달 '콜비 레드(Colby Red)'라는 12.99달러(약 1만5000원)짜리 자체 브랜드 와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 와인 제조업체 '그룸(GROOM), 캘리포니아 내파 밸리의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Treasury Wine Estates)'와 기술 제휴로 제조되는 '콜비 레드'는 월그린의 세 번째 와인이다.

월그린은 2009년 12월 3.99달러(약 4500원)짜리 와인 '서던 포인트(Southern Point)'를 처음 내놓은 데 이어 2010년 3월부터는 7.99달러(약 9000원)짜리 '데이비드 스톤(David Stone)'을 제조 판매해왔다.

1990년대부터 주류 판매를 중단했던 월그린은 지난 2009년 주류 판매 재개 방침을 발표하고 양조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했다.

월그린은 주류사업 진출로 전체 매출 증가율을 상당부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