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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에 반한 일본인들 괴산 방문

김장철을 맞아 충북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관광객들이 괴산을 찾아 김치 만들기 체험에 나선다.

19일 군에 따르면 한일 교류단 도쿄 서부지구 소속 일본 관광객 15명은 20일 오전 10시부터 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미리 준비한 절임배추와 양념을 이용해 김치 체험행사를 갖는다.

체험장에는 서울워커힐호텔 한식 조리장이 직접 참석해 김치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나와 일본인들과 함께 맛깔스런 김치를 만든다.

일본 관광객들은 체험행사에 이어 보쌈김치로 점심식사를 한 뒤 문광면 신기리 농협 고춧가루 공장과 고추전시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괴산에서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김치 만들기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괴산절임배추의 인기가 이제 일본에까지 알려지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괴산을 알리는 차원에서 이 같은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절임배추는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배추를 천일염으로 절인 뒤 암반수로 깨끗하게 세척한 것으로, 배추를 절이는 노력을 덜 수 있고 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작황부진 등으로 배추값이 폭등한 가운데 괴산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가 9월말 절임배추 1상자(20㎏ 들이) 판매가격을 2만5000원으로 결정하자 전국에서 절임배추 구입 문의가 쇄도, 단 사흘만에 전량 예약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군에서는 작년 784농가, 140여 작목반이 118만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236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생산량이 20-30% 감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