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목탁소리를 낸다는 우보살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선원사는 1600여년의 유구한 역사 가운데 고려 문화를 꽃피운 가장 대표적인 사찰로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의 찬란한 문화유산이자 한국 불교 최고의 성보인 팔만대장경의 판각을 위한 대장도감이 설치되었고, 보관되어 온 성지이다.
이곳 선원사에는 25년째 침술 봉사를 통해 수양하고 있는 원광스님이 있다. 원광스님의 의왕(醫王)이라는 호는 선원사의 주지스님인 성원스님이 짧은 기간에 많은 신도들에게 침 시술을 하는 원광스님을 보고 호를 의왕(醫王)으로 부여 한 것이다.
1985년 7월경 산사에서 수행 중 백발의 노인이 침통을 주면서 "중생을 보살피라"는 말을 들은 꿈을 꾼 이후 25년간 꾸준히 침술 봉사를 하고 있는 원광스님은 강릉의 한 기관의 직원들과 양로원의 어르신들을 보살폈고 아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故박정희 대통령이 백지에 태극기를 손수 그려서 사인까지 하여 받은 꿈을 꾼 이후 지난 8월 선원사 산신각으로 거처를 옮겨 현재까지도 꾸준히 신도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신도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도들의 만족스런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는 원광스님은 "앞으로도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 봉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