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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한 달 앞으로

"인류가 꿈꾸는 무병장수, 충북 제천이 열어갑니다. 9월 제천으로 오세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엑스포조직위는 18일 엑스포장 마무리 공사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막바지 행사 준비사항 점검에 돌입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9월 16일부터 한 달간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 일원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의약 분야 최초의 국제행사인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공동 개최한다.

'한방(韓方)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 행사에서는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침과 뜸, 경혈경락 등 과학화.산업화하고 있는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한방생명과학관 등 다양한 볼거리
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상설전시장을 포함한 53만 2천㎡의 행사장에 5만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100여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이라면 엑스포 전시장 입장 즉시, 무조건 가봐야 할 곳으로 한방생명과학관과 미래한방관을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 준공한 한방생명과학관에서는 한의학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 등을 3차원 영상으로 배울 수 있고 미래한방관에서는 침과 뜸, 경혈경락, 한방신약, 최신 한방진단기기 등 한의학 분야의 연구성과와 미래 한의학의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생명의 기운을 담은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초에 얽힌 설화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약재와 동의보감에 등록된 267종의 약재를 종류별로 모두 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도 필수코스이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이정구 선생, 동의보감을 완성한 허준 선생 등 역사 속의 인물을 접할 수 있고 전국의 이름난 명의를 직접 만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방을 응용한 음식이나 미용, 한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 체험장'도 준비됐다.

◇"내 체질은 내가"..다양한 이벤트
엑스포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TV화면에 나오는 질문에 '예', '아니오'로 대답만 하면 자신의 체질을 알 수 있고 조심해야 할 증상과 몸에 맞는 음식 및 운동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사상체질 자가테스트'가 준비돼 있다.

또 연령별로 잦은 질병에 대한 정보와 생활 속의 한방치료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존, 경혈과 기의 흐름을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손바닥과 발바닥으로 보는 경혈 위치를 찾으며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수족지압 혈 자리 찾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강사와 시범단의 동작을 따라서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한방 운동요법, 약초 사용을 통해 간단하게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한방족욕 체험, 수지침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탱탱한 피부를 만드는 법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한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작은 서랍으로 가득 찬 한약방을 본뜬 놀이터도 구경할만하다.

특히 꾸불꾸불한 사람의 장을 형상화한 미로공원,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그물 그네가 설치된 폐 모양의 놀이공원, 꽃이 피는 11가지의 약초와 50종의 화려한 꽃이 심겨져 있는 약초화원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한방 특화 도시' 발돋움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제천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3대 약령시장의 한곳으로, 태백산맥 일대에서 생산된 60여 종의 약재를 유통하는 한방과 약초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제천시는 이런 점을 부각시키며 한방엑스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명실상부한 한방특화도시, 의료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페루, 중국, 인도, 필리핀, 몽골, 파키스탄, 멕시코 등 해외 15개국의 고유 의술을 볼 수 있는 해외 전통의학 체험장이나 제3의 순환계라 불리는 인체 경락의 실체 입증과 한의학의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는 국제학술회의가 마련된 것도 제천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더욱이 제천에 세명대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관련 업체 등 전국 최고의 한방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제천시도 약초를 재료로 한 비빔밥인 '약채락' 등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약초 웰빙 특구'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 한방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재갑 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남은 한 달간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전시 콘텐츠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해 국제 행사에 걸맞은 차별화된 엑스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