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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사레' 주산지 음성 복숭아 25%가 동해

올해 1-3월 폭설과 강추위 등으로 햇사레복숭아 주산지인 충북 음성군 내 복숭아나무 4분의 1 가량이 동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근 과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1차 피해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재배면적 1168㏊ 가운데 201㏊(17.2%)가 동해를 입었다.

피해 과수 가운데는 복숭아가 재배면적 754㏊ 중 192㏊(25.4%)로 가장 많아 군이 그동안 공들여온 명품 '햇사레복숭아' 브랜드화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감곡면 왕장.단평리와 음성읍 동음.평곡리 등에서는 농민들이 동해로 말라 죽은 복숭아나무를 뽑아버리거나 베어내고 있는데 농민들은 복숭아 묘목을 새로 심어 수확하기까지는 최소한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생계마저 걱정하고 있다.

더구나 올핸 저온현상과 잦은 눈.비로 인한 습해, 일조량 부족 등으로 동해 피해를 보지 않은 복숭아나무도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어지면서 정상적인 생육이 안 돼 기형복숭아 출현으로 인한 상품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등 과수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과와 포도 등도 동해 피해가 일부 나타나긴 했으나 복숭아가 유독 심하다."라며 "22일까지 2차 정밀조사를 한 뒤 충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햇사레복숭아는 작년말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은상을 받는 등 2005년 이후 4차례나 입상,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