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음료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홍삼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이 홍삼건강식품의 효능을 기대하고 홍삼음료를 섭취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판중인 홍삼건강음료 3개 제품과 홍삼음료 4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세노사이드 지표성분인 Rg1과 Rb1 함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홍삼음료의 함유량이 홍삼건강기능식품보다 매우 적었다고 7일 밝혔다.
인삼과 홍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 3개 홍삼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상품에 따라 1g당 적게는 0.24㎎에서 많게는 0.43㎎의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개 홍삼음료에서는 1g당 진세노사이드 Rg1, Rb1 함유량이 0.002㎎에서 0.13㎎으로 나타나 홍삼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함유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품 간에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홍삼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규격기준과 함량 실험법이 따로 있지만 홍삼음료는 일반음료로 구분되는 바람에 `제조시 인삼.홍삼 성분이 0.15% 이상 함유', `최종제품에서 인삼.홍삼 성분 확인' 규정만 지키면 되기 때문이라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소시모는 "홍삼음료를 섭취하면서 홍삼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기대해선 안된다"라며 홍삼음료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대한 최소 기준치 마련, 소비자의 오인을 막기 위한 제품 포장 차별화, 홍삼건강식품의 품질등급 세분화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