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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식품업체 '1조클럽' 영예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식품업체가 2008년보다 3개 많은 1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식품업체는 CJ제일제당, 농심, 삼양사, 오뚜기, 동서식품,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대한제당, 한국야쿠르트, 대상, 남양유업, 파리크라상 등 12곳이다.

대상은 매출 1조90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식품업계 매출 1조 클럽'에 재진입했고, 1조89억원의 매출을 낸 남양유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 매출 7800억 원을 올린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조15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해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선을 넘겼다.

이 12개 식품업체의 매출은 모두 법인 한 곳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인수가 됐지만 별도 법인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를 포함시킬 경우 크라운-해태제과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식품업체에 해당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해 해태제과 약 6500억원, 크라운제과 약 3700억원 등 총 1조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식품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 매출은 15조6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05년과 비교하면 31.8%가량 늘어났다.

반면 이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총 1조278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17.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6.59%로 2005년의 7.37%보다 0.78% 포인트 하락했다.

소재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은 지난해 설탕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평균 영업이익률이 5.5%에 머물렀다.

그러나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음료사업을 기반으로 한 4개 식품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59%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식품업계 매출 1ㆍ2위 기업인 CJ제일제당과 농심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3∼10위권 업체들의 순위는 자주 바뀌었다.

2005년 매출 10위였던 동서식품은 지난해 5위에 등극했고 영업이익률에서도 식품업계 평균의 2배에 달하는 14.5%를 기록했다.

남양유업도 작년에 전년 대비 14% 이상 매출이 성장했고, 오뚜기는 2005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3계단 높아졌다.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2005년과 비교해 56% 이상 성장한 3조8387억원의 매출을 올려 5년 새 15.3% 성장하는 데 그친 농심과의 격차를 벌렸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자회사까지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총 6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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