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막걸리 수출이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막걸리 수출액은 152만9000 달러로 종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120만2000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월 수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올 2월(117만7000 달러)을 포함해 세번째다.
지난달 수출량은 1480t으로, 물량 기준으로도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의 1241t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7.5%(133만8000 달러)를 차지했고 뒤이어 미국 10만4000 달러, 중국 5만5000 달러였으며 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각각 4000 달러였다.
지난달 막걸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43만6000 달러)보다 250% 증가했고 전월보다는 29.9% 늘었다.
이로써 올 1분기 막걸리 수출액은 339만7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9000 달러)의 3.7배로 커졌다.
올 1분기 막걸리 수출액은 같은 기간 맥주 수출액(833만9000 달러)과 비교하면 40.7%에 달했고 소주 수출액(1926만3000 달러)에 비해서는 17.6% 수준이었다.
지난 한해 막걸리 수출액(627만7000 달러)은 맥주(4183만1000 달러)의 15.0%였고 소주(1억1293만1000 달러)의 5.6%였다. 막걸리 수출과 맥주, 소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위스키와 포도주는 아직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위스키의 경우 올 1분기 수입액이 6005만9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287만9000 달러)보다는 40.1% 증가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전인 2008년 1분기(6891만2000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포도주는 올 1분기 수입액이 2810만4000 달러로 지난해 1분기(2890만3000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8년 1분기(4649만7000 달러)에 비해서는 60.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