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뷔페식당과 도시락 제조업체 등이 식재료를 유통기한에 맞게 쓰도록 장려하고자 식재료의 반입 요일을 알 수 있는 컬러 태그를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보통 완성품이 아닌 중간 식재료는 뷔페식당 등에서 별도의 표시 없이 종업원의 기억에 의존해 관리돼 유통기한을 넘겨 오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요일별로 구분되는 컬러 태그를 식재료에 붙여 놓으면 종업원 누구나 재료가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컬러 태그를 도시락 등 식품 제조업소와 뷔페식당 등 100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식품 업소에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에 참여할 업주는 17일까지 서울시 식품안전과(☎6361-3870)나 자치구 보건위생과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가공 원료 식품은 지금껏 제대로 된 위생관리를 받지 못했다"며 "요일별 컬러 태그가 식중독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