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광주공장이 내년부터 생산라인을 최대 75%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6일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현행 20%로 규제한 건폐율 상한 제한에 대해 2년간 한시적 규제 유예를 결정함에 따라 현재 6600㎡ 규모의 건축 면적을 앞으로 5년간 공장 증축과 설비 투자를 통해 1만1570㎡로 75% 가량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설비투자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우선 내년에 40억여원을 들여 600~900㎡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공장 측은 2년 한시적 규제 유예의 조건이 2년 안에 증설을 완료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2년 안에 증설 신청만 하면 되는지 등 행정적 검토를 마무리하고 나서 이달 안에 광주시와 협의를 벌여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공장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08년 1300억원, 2009년 1500억원에 달했던 광주공장의 매출액은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공장 증설 계획은 애초 건폐율 상한 20%의 규제에 묶여 무산될 뻔했다가 매일유업 측의 거듭된 애로 호소에 최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가능해졌다.
매일유업이 전국 6개 유가공 공장 가운데 맨 처음으로 1973년 준공한 광주공장은 현재 종업원 250여명에 1일 평균 150t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이른바 '김연아 우유'로 알려진 '매일우유 저지방 & 칼슘' 제품을 도맡아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 광주공장 관계자는 "건폐율 규제의 걸림돌이 사라져 계획대로 공장 증축이 가능하게 돼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