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올해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137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젓갈류와 김 등 수산물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양란과 국화 등 화훼류 수출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수출액은 지금까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75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주로 일본에 의존하던 농수산물 판로를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품목도 종전에는 국화와 백합 등 일부 화훼류와 피조개, 김 등 수산물이 주종을 이뤘으나 현재는 심비디움을 비롯한 양란과 장미, 프리지아, 액젓, 바지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수출품목을 계속 개발하고 품질도 향상시켜 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어가의 수입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