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맥주는 물론 양주에 막혀 고사 직전에 놓였던 막걸리가 이젠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삼부요인 및 헌법기관장의 청와대 만찬에서 쓰인 막걸리로 보도된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 '대강막걸리'가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 지방은 물론 경북 강원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어 오던 '대강막걸리'는 지난 2005년 5월 농촌체험차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마을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이 반주로 나온 막걸리를 시음하고 맛있다는 평을 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후 청와대 만찬행사 등에 막걸리를 납품하면서 대강막걸리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소백산 석회암지대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탄산이 함유된 생수를 사용,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대강막걸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조 보리 밀 검은콩을 사용하고 양조장의 비법인 솔잎을 넣어 발효시키고 있다.
발효 과정에서도 현대화된 스테인리스 등의 용기를 피하고 외조부 때부터 사용해온 90년 된 항아리(700ℓ)를 사용하는 등 전통방법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소량의 막걸리만을 생산하고 있다.
1954년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까지 7년간 충주 수안보 등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전 양조장 대표 조국환(74) 씨가 외조부의 양조비법을 물려받아 충주시 소태면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다 지금의 대강양조장을 1979년에 인수, 전통비법 그대로 막걸리를 생산해오고 있다.
또 지난 1998년 가업을 잇고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단양으로 내려온 장남 재구(45)씨는 화학주에 밀려 사양산업에 들어간 막걸리가 웰빙바람을 타고 재조명되면서 수차례의 실패를 거듭 2006년 '검은콩 막걸리'를 개발 전국 최초로 특허를 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
조씨는 "최근 막걸리 열풍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현재 일본의 한 기업과 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양사업으로 내리막을 걷던 막걸리를 다양한 연구개발과 품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