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지역 감이 풍작을 이루면서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3일 영동군과 감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이날 군내 4개 감 공판장에서 경매된 감(둥시) 값은 30㎏짜리 1상자(130~180개)에 4만~5만5000으로 작년(5만~6만5000원) 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크기가 작거나 흠집이 있는 감은 1만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22일부터 수매를 시작한 영동군 상촌농협의 1등품(25㎏짜리) 수매가격도 3만5000원으로 작년(5만원)보다 1만5000원 하락했다.
이 농협 박인용 대리는 "영동을 중심으로 옥천, 보은, 상주, 김천 등지의 감이 대풍을 이뤄 값이 곤두박질하고 있다"며 "수매비용 부담이 줄어든 만큼 올해 70t의 감을 수매해 30만접(1접=100개)의 곶감을 깎아 말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감 농사가 풍작을 이룬 것은 개화기 서리피해나 병해충이 없었고 낙과를 유발하는 태풍도 비켜갔기 때문이다.
영동감연구회 이상길(58) 회장은 "감 작황은 매우 좋지만 전국적으로 곶감재고가 바닥난 상태여서 농가마다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2690농가가 500여㏊에서 22만1000그루의 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4700t(75억원)의 감이 생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