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를 재료로 하는 `농민주(酒)'가 빠르면 내년께 시판될 전망이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와인산업 발전과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 생산 농민들이 주축이 돼 `거봉포도 농민주'를 제조, 판매하기로 하고 관련 술 생산을 위한 `거봉와인연구회'를 25일 창립했다고 밝혔다.
와인 생산에 관심이 있는 23농가들이 참여한 `거봉와인연구회'는 연내에 거봉와인 양조기술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습득, 와인 양조설비 등을 갖춘 뒤 내년초 농민주 생산허가를 받아 빠르면 상반기 안에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거봉포도 농민주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농민주가 포도재배 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은 1428농가(면적 1222ha)에서 연간 1만9000여t의 거봉포도를 생산해 국내 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