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고되어 있던 상황이었지만 드디어 설탕값의 인상이 결정됐다. 물론 설탕값의 인상과 함께 밀가루의 가격 인하도 예고됐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번 설탕가격의 인상이 자칫 전체 식품시장의 가격에 변동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물론 원당의 국제시세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고통을 무조건 업계에만 지우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수 있다.
그러나 설탕 자체가 식품에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재료이기 때문에 자칫 원자재값의 증가를 이유로 무조건적인 가격이 인상이 있다면 그 파장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과거의 경우에도 한가지 원자재의 가격인상 요인을 이유로 전체 원료의 가격 인상폭을 밝히지 않은체 이를 기회로 삼아 무조건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얌체 업체들이 존재했다.
상황이 어쩔수 없어 가격의 인상이 이뤄졌다면 이를 탓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의 철저한 모니터링 감시를 통하여 적어도 이런 얌체 업체들의 묻지마식 가격인상은 막아야 하겠다.
또한, 설탕의 가격의 인상폭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가격의 인하에서도 업계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원칙과 함께 소비자들의 정서를 고려한 합리적인 인하율이 결정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