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기름유출 사고 이전의 황금어장을 되찾자는 기치 아래 충남 서산시가 추진중인 `황금어장 가꾸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4억3000만원을 투입해 조피볼락 40만마리와 넙치 29만마리, 뱀장어 11만마리 등 모두 80만 마리의 수산종묘를 방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마리에 비해 21% 늘어난 것이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와 현대오일뱅크가 상반기에 각각 13만마리와 14만마리의 수산종묘를 방류한 것을 포함하면 방류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과 주부 등 지역 주민들을 치어 방류행사에 참여시켜 수산자원의 중요성과 보호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한편, 방류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자율감시단을 구축해 불법치어 남획을 감시하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조피볼락과 꽃게, 넙치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수산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한편, 참게와 동자개 등 사라져가는 토종 내수면 어종 복원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올해 방류된 치어들은 2~3년뒤 성어로 자라 기름유출 사고 이후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