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지역에서 일부 노점상들이 중국이나 스페인산 마늘을 `서산6쪽마늘'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6쪽마늘의 본격적인 판매철을 맞아 최근 외지인들의 통행이 잦은 시 외곽도로변 등에서 외국산 마늘을 국내산에 섞어 판매하는 노점상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 아래 비옥한 황토에서 재배된 서산6쪽마늘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산지별 마늘 성분분석에서 수입산은 물론, 국내 다른 지역의 마늘보다 맛과 향이 우수하고 항암.항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돼 2006년 이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일부 노점상들이 서산6쪽마늘의 이 같은 인지도를 악용해 값싼 외국산 마늘을 6쪽마늘로 둔갑시켜 파는 행위가 빈번하다는 것이 서산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산6쪽마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농협 등 믿을 수 있는 창구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노점상들이 품질 좋은 마늘의 주산지인 서산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6쪽마늘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농협 서산시지부나 부석농협, 서산농협 하나로마트 등 서산6쪽마늘을 생산하는 지역의 농협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