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김치 종주국 및 절임류 식품 전문 군으로의 명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0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6월 말까지 김치연구소의 사업규모 및 입지선정 등을 확정할 예정인데, 군은 이미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임각수 군수가 수 차례 중앙부처를 방문,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군은 최근 중원대 산학협력단과 한방김치 연구 및 김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관 세미나 및 한방김치 시식회를 개최하는 한편, 29일에는 전국대학의 김치 관련 교수 및 식품산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김치 세계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6월 4일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괴산군민 결의대회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절임배추 축제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괴산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울 뿐 아니라 대학 및 기업체를 활용한 연구네트워크의 적지이며 물과 공기, 온도 등 최적의 발효조건을 갖추고 있어 김치 등 발효식품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자, 생태체험 지역으로 일교차가 심한 준고냉지에 위치, 김장용 가을배추 및 절임배추와 최고 품질의 청결고추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다.
군은 '세계김치연구소'가 유치될 경우 대덕밸리,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한 BT 및 IT 분야의 결합으로 김치에 대한 발효연구 및 인근에 있는 연구기관.산업체와의 산지 공동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해 괴산을 세계 절임류 식품 전문 군으로 육성,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김치 관련 업체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