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농산물검사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원은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인 천안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이 연간 50만건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잔류농약 검사가 실시된 농산물은 고작 145건에 불과하다"며 "이는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수행기관이 충남지역에 없기 때문"이라고 25일 주장했다.
그는 농산물검사소가 없는 충남의 잔류농약검사 실적이 지난해 156건으로 서울 1만5592건, 인천 8490건, 대전 5377건, 경기 3248건 등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천안시장은 법에 정한 농산물의 안전성검사가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오는 9월에 천안서 열리는 웰빙식품엑스포 개최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 안에 농산물 검사소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농산물 검사소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신설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