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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미꾸라지 양식단지' 조성

충북도가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 건립과 함께 국산 미꾸라지 치어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도는 어업인 소득 증대 및 미꾸라지 생산 자생력 확보 등을 위해 '미꾸라지 친환경 논 생태양식' 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6억원을 들여 오는 9월 완공되는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옥천)와 진천군의 민간 양식장에 미꾸라지 인공종묘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남부지소의 경우 올해 국산 미꾸라지 종어 500kg을 확보, 인공부화 등 고난도 작업을 통해 내년부터 치어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

도는 장래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지역을 미꾸라지 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남부지소에서 생산한 치어를 이들 지역의 친환경 논 생태양식장 또는 전업 양식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생태양식은 수로, 배수관 등을 설치한 논에서 친환경 쌀과 미꾸라지를 함께 생산하는 것이다.

도가 추어탕 문화가 발달한 전북 남원과 부안에서 활성화하고 있는 미꾸라지 양식에 눈을 돌린 것은 미꾸라지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고소득 어종인 데다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 자생력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국내 미꾸라지 연간 수요량은 식용 7000t, 사료용 3000t 등 모두 1만1000t이며 이중 96.2% 1만568t이 수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10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하고 2012년부터는 매년 300만마리씩 보급할 생각"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남부지역을 미꾸라지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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