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특산품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 호주에 대량 수출된다.
16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농협과 수출대행업체인 선일 INT, 현지 수입업체인 지니식품은 최근 수출협약을 맺고 뜸부기쌀 500t(시가 100만달러 상당)을 오는 10월말까지 대산항을 통해 호주에 수출하기로 했다.
뜸부기쌀은 2007년 미국 수출(20t)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유럽 리투아니아에 15t, 중남미 과테말라에 20t, 올들어서는 아프리카 가나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에 각각 9t과 20t이 수출됐다.
비옥한 토질의 간척지에 조성된 수출용쌀 생산 전문단지에서 재배되는 뜸부기쌀은 2007년과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전국 우수 브랜드상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과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서산지역은 온난 다습한 해양성 기후로 일기변화가 심하지 않아 벼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1000t 이상의 쌀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