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충북 제천을 한방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2010 제천 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정식 가동됐다.
20일 청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수성 조직위원장은 공공기관과 정계, 학계 등 국내외 각계 인사 96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박우현(50) 독일ㆍ오스트리아 동서의학병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정우택 충북지사는 이수성 조직위원장에게 엑스포 상징기를 전달했다.
상징기는 동양의학인 한방을 의미하는 '약(藥)'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엑스포 주제인 전통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조직위측은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어 우리 한방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조직위 창립을 계기로 한방엑스포가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인류가 지향하는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동기가 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 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엑스포는 정부의 생명과학분야 세계 7대 기술강국 진입목표와 더불어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을 실현하기 위한 10대 현안의 하나"라면서 "한방 관련 국제행사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가 전국 약초생산의 30%를 점하고 있는 약초웰빙특구 제천에서 열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에서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예산지원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전폭 지원하는 등 제천시를 한방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엑스포를 경제특별도 신화창조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이날 제천의 명물인 '박달재'의 전설에서 유래한 박달도령과 금봉낭자를 조선시대 궁중 의관과 의녀로 표현한 캐릭터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