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인삼의 세계화를 위한 '인삼수출전문법인'이 설립 운영된다.
도와 군은 인삼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인삼수출전문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18일 금산군청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와 군의 의뢰를 받아 '인삼수출 전문법인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마친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박사는 "법인 형태는 초기에 주식회사형 지방공기업으로 출발해 최종적으로는 완전 민영화하며, 초기 자본규모는 30억원으로 출발해 100억원의 규모로 키워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민.관 공동출자로 도내 전역의 자유로운 참여를 허용하고 법인은 수출에만 주력해 내수시장을 둘러싼 기존 업체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주 표적시장을 일본과 중국으로 하고 부 표적 시장을 대만과 미국으로 선정한 뒤 해외에 연차적으로 5개의 직판점을 개설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김 박사는 덧붙였다.
도와 군은 중소기업연구원의 용역결과와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토대로 인삼수출 전문법인 설립 계획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삼 세계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와 군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시.군 유통회사 설립 지원사업'에 인삼수출전문법인이 선정되면 훨씬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사업에 응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광학 충남도 인삼산업담당은 "현재 도내에는 금산을 중심으로 맛과 성분이 서로 다른 수십개의 인삼제품 브랜드가 난립해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인삼수출 전문법인 설립을 계기로 인삼 공동브랜드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