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유통을 전담할 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이 3월 출범한다.
3일 보은군에 따르면 오는 12~24일 군민들로부터 주식을 청약받아 자본금을 마련한 뒤 내달 9일 창립총회를 갖고 농업법인 형태의 농산물 유통 전문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사무실은 보은읍 이평리 국민체육센터 1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이달 안으로 3~4명의 직원을 채용해 서울영업소도 가동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군민(1900명)을 상대로 21억7000여만원, 농협 등 농업기관 4억7000만원, 기업체 1억원 등 37억5000만원의 출자동의서를 받았으며 대기업 출신 유통전문가 김기현(48) 씨를 CEO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또 농민단체 대표와 공무원 48명으로 설립추진위원회 및 실무단을 구성하고 유통회사 지원조례를 제정해 군비 출자금 10억원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내달 9일 회사가 출범하면 군내 대표 농.특산물인 쌀.대추.사과.배.한우 등 5개 품목 위주로 취급할 것"이라며 "내실있는 회사 운영을 위해 옥천.영동군 등 인접 지자체 출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외형과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작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전국 6개 시.군 유통회사 지원대상에 뽑혀 향후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국비에서 보조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