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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값 폭락‥금산농가 '울상'

최근 수삼 가격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폭락하면서 대표적인 인삼생산지이자 집산지인 충남 금산지역 인삼농가와 판매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충남도와 금산수삼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는 5뿌리 기준 수삼 750g(한 채)이 지난해 1월 4만3000원보다 30%(1만3000원) 가량 하락한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삼가격은 2007년 1월 4만5000원이던 것이 2008년 1월 4만3000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3만원으로 하락을 거듭해 최근 2년 동안 수삼 시세가 33%나 폭락했다.

이는 고소득 대체 작물로 인삼이 주목받으면서 재배면적이 1997년 9903㏊에서 2007년 1만7831㏊로 1.8배 가량 늘고,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생산량도 1997년 1만1259t에서 2만1818t으로 1.9배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삼가격이 폭락하자 인삼 재배농민과 상인들은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는 한편 소비자 위주의 판매방식을 도입키로 하는 등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산수삼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농산물의 상징인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인삼을 판매하는 등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카드조회기를 설치하고 현금영수증도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수삼 가격이 폭락하고 판매마저 부진한 상황"이라며 "수출법인을 만들어 해외 수요를 확대하는 등 수삼과 인삼 제품의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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