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에 과일, 수박선별기와 복숭아 및 인삼 세척기를 갖춘 햇사레 거점산지 유통센터가 26일 준공됐다.
군에 따르면 181억2000만원이 투입돼 2006년 착공에 들어간 지 3년만에 완공된 이 센터는 부지면적 5만2000여㎡에 8555㎡의 선별장과 634㎡의 저온저장고 등을 갖췄다.
특히 이 시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자연채광을 유도, 친환경적으로 설계됐고 선별기를 좌우로 배치해 동선을 최적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 앞으로 농산물 선별 및 유통시설의 표준화된 모델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곳에는 하루 40t의 과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과일선별기를 비롯, 수박선별기(하루 200t), 복숭아 세척기(하루 6t), 인삼세척기(하루 2.5t) 등 자동화된 첨단장비를 갖춰 복합 유통센터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박 선별시스템 가운데 원물 투입부분의 두 종류에 대해서는 음성군이 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복숭아 세척기와 인삼 세척 시스템에서 각 4건씩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는 박수광 음성군수와 일본 회사 간의 기술협약이 체결돼 과일 선별기와 관련된 한국의 기술이 일본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