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올해 관내 농수특산품 제조업체와 시 직영을 통해 714만달러의 특산품을 수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600만달러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에는 1000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는 등 특산물 수출 지원에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머드화장품 등 10여개 품목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7개국에 대한 수출은 714만달러로 환율 14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00억원에 이른다.
이달 들어 지난 7일에는 '만세보령 특미' 15t과 '조미 김' 등 3억5000만원 상당의 농수산물이, 22일에는 쌀 15t과 조미 김, 건 나물 등 5억8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미국에 수출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시온마켓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보령산 조미 김, 건어물, 머드화장품 등을 구매키로 하고 이달부터 매월 1회 이상 수출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호주의 의전 홈플러스와 10회 이상 보령특산품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이달 들어 모두 12억6000만원의 수출계약을 이끌어 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보령시의 농특산물 수출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품질관리와 판로개척, 포장재 개선 등 수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