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서 생산된 농특산물이 미국에 수출된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 지역 2개 농협과 3개 농산물 가공업체에서 생산한 곡류와 장류 등 가공식품 39개 품목 345t을 27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수출품목은 소백농협의 찰수수쌀, 율무쌀, 기장쌀 등 잡곡류 8종과 단양농협의 황기, 둥글레, 감초 등 약용작물 9종 등이다.
또 소제골농장(어상천면)과 두승식품(대강면)이 만든 된장.고추장 등 전통장류 22종과 충북버섯연구소(단성면)의 표고.느타리버섯 장아찌 등도 포함됐다.
이 지역 농.특산물이 미국에 수출되기는 처음이다.
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11월 21-22일 군 직원과 농협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시장 개척단을 현지에 파견해 농.특산품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내 농산물 가공업체와 농민을 돕기 위해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앞서 1995년부터 매년 소백산 죽령사과 100t(2억원 어치)을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