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사료원료인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양질의 조사료인 청보리 종자를 공급한다.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강주석)은 청보리 재배 확대에 필요한 종자 생산을 위해 최근 30ha 규모의 채종포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 5월 말까지 이 곳에서 120t 분량의 청보리 종자를 채종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600ha의 논과 밭에서 2400t의 청보리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청보리는 농촌진흥청이 2005년 개발한 것으로, 알곡과 줄기는 물론 잎까지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도 수입산의 30% 수준이어서 축산농가의 부담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많아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 김관국 지도사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0㏊까지 확대하면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축산농가들이 청보리 재배면적을 계속 늘릴 수 있도록 종자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