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고품질 농산물의 상징인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4년근 인삼이 출하된다.
충남 금산군은 9일 "관내 21농가가 오는 20일께 GAP 인증을 받은 4년근 인삼을 채취해 금산인삼농협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GAP 인증을 받은 인삼이 출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금산군은 덧붙였다.
이들 농가는 2005년 초 9.4㏊에 미삼을 이식한 뒤 GAP 인증 규정에 따라 인삼을 재배해 왔으며, 이들 농가가 생산한 인삼은 일반인삼에 비해 10% 비싼 가격에 납품된다.
이들 인삼은 그동안 28개 항목에 걸친 토양 및 수질검사와 286종에 이르는 잔류농약 검사 등 엄격하고 철저한 검사를 받아 왔다.
채취된 뒤에는 외부의 오염이나 위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인증 받은 우수농산물 관리시설에서 관리과정을 거쳐 위생 포장돼 출하될 예정이다.
포장된 인삼은 일반인삼과의 혼입 방지를 위해 포장재를 제거할 수 없도록 하고 개별 인증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소비자들는 이런 일련의 인증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앞으로 인삼도 GAP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시중에서 외면받는 시대가 오는 만큼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삼이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P는 토양과 수질 검사, 농약 및 비료 사용 등 생산부터 수확, 포장단계까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로, 우수농산물 관리기준에 맞는 생산 관리를 통과한 농산물과 우수농산물 관리시설에서 처리된 농산물, 농산물 이력추적 등록을 한 농산물이어야만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