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만에 다시 충남 예산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낮고 폐사 등의 피해도 거의 없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충남 예산 소재 종오리(씨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AI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H5N2' 혈청형의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역 당국은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취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저병원성 AI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와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은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저병원성 바이러스는 'AI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한 이후 검역 당국이 전국 종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던 중, 충남 예산 소재 종오리 사육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AI 항원 양성 반응을 확인하면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