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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천일염 생산 호조

최근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충남 태안반도 일대의 천일염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태안군과 대한염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태안지역의 천일염 생산량은 2만47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264t에 비해 무려 5000t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일조량이 예년에 비해 길었고 여름 내내 폭염이 계속된 데다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날씨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소금 생산량이 크게 늘고 질도 좋아졌지만 가격은 예년 수준보다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은 안정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게 염업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염업조합 관계자는 "당분간 좋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 만큼 올해 소금 농사는 풍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금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김장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요즘 관련업 종사자들은 소금 예상수요를 맞추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일염은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생산되는데 태안반도 일대의 생산량이 서해안 전체 생산량의 83%를 차지할 정도다.

태안반도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80% 정도로 중국이나 호주산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대신 미네랄과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훨씬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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