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산지인 충북 괴산군에서 거래되는 고추값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괴산 고추생산자협의회(회장 박광우)에 따르면 최근 11개 읍.면 작목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 청결고추 축제(21-24일) 때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할 고추값(600g 상품 기준)을 세척화건 8000원, 반태양초 및 꼭지를 제거한 고추 9000원, 태양초 1만원 등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가격은 작년 이맘 때 6000-8000원에 비해 평균 30% 오른 것이다.
이런 고추값 상승은 재배면적이 작년 1638㏊에서 올해 1497㏊로 8.6%나 감소한 데다 올해 처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게릴라성 바이러스라는 병해까지 나타나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작년 생산량은 4900t에 달했으나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앞으로의 작황에 따라 최대 4450t에서 최소 3560t까지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며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고추 특구 지정과 고추 클러스터 사업 등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괴산 청결고추는 일반고추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는데 청결고추 축제 때 형성되는 고추값은 전국 고추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괴산고추생산자 협의회는 축제 기간 읍.면에서 판매장에 출하되는 고추의 품질을 작목반 별로 철저한 검사를 거친 뒤 판매,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고추를 공급하고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리콜제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