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이 개발한 대추형 방울토마토 '썸머킹'이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20일 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장장 남윤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추형 방울토마토 '썸머킹'의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60㏊에 이르고 있다.
이는 부여토마토시험장이 9년 간의 연구 끝에 2003년 말 썸머킹을 개발한 뒤 이듬해 충남 부여군 한 농가(1㏊)에 시범 보급한 이후 4년 만에 60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여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가 '썸머킹'을 농가소득 증대의 핵심작목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썸머킹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일반 방울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2-3도 가량 높은 데다 한 입에 먹기 적당하고 먹고 난 뒤 입안에 잔존물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썸머킹의 가격이 ㎏당 4000-5000원 선으로 일반 방울토마토 2000원에 비해 배 이상 높다고 부여토마토시험장은 설명했다.
남윤규 장장은 "썸머킹이 여름철 농가의 핵심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토마토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