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고품질 농산물의 상징인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는 농산물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에서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1천253가구로 GAP 인증이 처음 도입된 2006년 말 209농가, 지난해 말 1089농가에 비해 각각 449.5%, 15.1% 증가했다.
GAP 인증을 받은 농가의 생산품목을 보면 토마토 및 상추 등 채소류가 429농가로 가장 많고 쌀 397농가, 배 및 포도 등 과수 271농가, 인삼 등 약용작물 110농가, 버섯류 46농가 등의 순이다.
또 GAP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설이나 조합도 34개로 2006년 말 11개, 지난해 말 28개에 비해 각각 209.0%, 21.4% 늘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17개, 쌀 7개, 버섯류 5개, 채소류 3개, 약용류 2개 등이다.
이건호 충남도 농산물유통담당은 "GAP 인증을 받은 농가나 시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충남 농산물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GAP 인증을 받지 못한 농산물은 시중에 유통되기 어려운 시대가 오는 만큼 도내 대부분의 농산물이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P는 토양과 수질 검사, 농약 및 비료 사용 등 생산부터 수확, 포장단계까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로, 우수농산물 관리기준에 맞는 생산 관리를 통과한 농산물과 우수농산물 관리시설에서 처리된 농산물, 농산물 이력추적 등록을 한 농산물이어야만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