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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한우농가 경영안정대책' 마련

충남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 본격 나선다.

도는 31일 토바우(충남 한우고기 광역브랜드) 육성과 조사료 생산 확대, 수입 축산물 국산 둔갑 방지, 송아지 생산 안정제 확대 추진 등을 담은 '한우농가 경영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12년까지 8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영안정대책에 따르면 '토바우'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의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사육규모를 현재 830농가, 3만9000마리에서 2012년까지 1200가구 10만마리로 늘리고 브랜드 육성에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사료공급을 위해 올해 41억원을 들여 하루 400t 생산 규모의 '토바우 전용 사료공장'을 건립 운영하고 양질의 조사료와 우량송아지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조사료 생산 기계화단지 13개와 송아지 생산기지 13개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한우와 젖소의 먹이인 조사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현재 6400㏊인 조사료 재배면적을 내년에는 8500㏊로 늘리고 축협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한 조사료 생산 조직도 현재 13개에서 연말까지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수입 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되지 않도록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를 연면적 300㎡에서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3개 시.군에서만 시범 시행하던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연말까지 모든 시.군 한우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송아지 생산 안정제의 안정기준 가격을 지난해 마리당 155만원에서 올해 165만원으로 상향 조성한 데 이어 소 부르셀라 살처분 보상금 상한선도 시가의 60%에서 80%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성호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은 "축산농가와 관할 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힘을 모으면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축협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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