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인삼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144억원을 들여 도와 금산군, 인삼제품 생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인삼수출전문법인'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법인은 한국인삼공사의 브랜드인 '정관장'에 버금가는 충남의 인삼제품 공동브랜드를 개발한 뒤 최고 품질의 인삼제품에만 이를 부착해 수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는 금산을 중심으로 맛과 성분이 서로 다른 수십개의 인삼제품 브랜드가 난립해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공동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또 오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중국 베이징(北京) 올림픽' 때 베이징시에 '충남인삼전시판매관'을 설치 운영하고 중국인은 물론 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삼제품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 '충남인삼전문판매점'을 개설 운영하고 오는 10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때 '충남인삼전시관'을 열어 충남인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올해 하반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때 '인삼특판전'을 개최하고 호주에 '인삼전문쇼핑몰'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국내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선 고품질의 인삼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인삼제품의 수출 대상을 국가별, 권역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