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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 건립

충남 금산에 국내 인삼산업의 세계화를 이끌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가 세워진다.

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2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식경제부의 '2008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육성 공모사업'에 충남도와 금산군이 응모한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 건립계획'이 경남 산청군의 '산청한방약초연구소'와 함께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8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육성 공모사업'에는 충남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9개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다.

이에 따라 도와 금산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74억원 등 모두 176억원을 들여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2만2607㎡의 터에 연 건축면적 4389㎡ 규모의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 연구센터는 ▲인삼.약초 효능 연구 ▲인삼.약초 관련 신상품 개발 ▲인삼.약초 표준화 및 규격화 개발 ▲인삼.약초 검사 및 품질인증 등 인삼약초의 명품 브랜드화 및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충남대, 중부대 등 4개 기관이 기술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전문인력 및 선진시스템을 지원하고 각종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게 되며,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인삼농협 등 금산지역 7개 기업은 협력기업으로 참여하게 된다.

김 부지사는 "최근 외국삼의 저가 물량 공세로 국내 인삼약초산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이 센터를 '인삼약초산업 세계화의 중심'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도와 금산군은 우수 원료삼의 재배와 고품질 가공상품 생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밖에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인삼 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 공모사업'에서 금산인삼농협과 백제인삼농협 등 관내 2개 조합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산인삼농협과 백제인삼농협은 올해부터 2년 간 각각 35억원, 21억원을 들여 청정인삼 생산시스템 구축과 우수제품생산관리제도(GMP) 가공시설 설치,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등 인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