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쇠고기의 육질을 좋게 하고 배합사료 대체 효과도 볼 수 있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크게 늘린다.
도는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보리 재배면적을 지난해 90.5ha에서 올해 322ha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겨울에 자라는 청보리는 줄기와 잎은 물론 영양이 많은 알곡까지 먹일 수 있어 요즘 조사료로 각광받는 작물.
청보리는 가소화양분이 볏짚에 비해 25%, 귀리나 알팔파보다는 10% 가량 높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따라서 볏짚을 먹인 소보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축산농가의 청보리 재배를 유도해 내년에는 그 면적을 1350ha까지 확대하는 한편 질병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 청보리에 미생물을 첨가한 발효사료도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관련, 이날 진천군 이월면에서 도내 축산농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보리 우수품종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도 관계자는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는 청보리는 알곡까지 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배합사료 비용이 어느정도 절감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