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쌀 생산업체는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등을 통한 쌀 주문 판매시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택배비'를 지원받게 된다.
충남도는 29일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 쌀의 안정적인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2개 브랜드 생산업체에 택배비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브랜드를 생산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농업회사 법인 등은 쌀 주문 판매시 포대(20㎏짜리)당 3500원의 택배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대상 브랜드는 천안시 흥타령쌀, 공주시 맑은해쌀, 보령시 만세보령, 아산시 아산맑은쌀, 서산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연기군 행복한 아침, 부여군 굿뜨래, 서천군 어메니티서천쌀 및 미감쾌청, 홍성군 천수만쌀, 예산군 미황, 태안군 황금빛 노을쌀, 당진군 해나루쌀 등이다.
도는 그러나 쌀 유통업자와 쌀 도소매상 등 상인에게 공급되는 물량에 대해선 '유통질서 왜곡'을 이유로 택배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충남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의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쌀이 경기도 이천쌀을 능가하는 명미(名米)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품질향상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