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유통 중인 일반인 섭취용 선식의 60%에서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일반인 섭취용 선식 15건과 원재료 72건을 검사한 결과, 일반인 섭취용 선식의 60%에서, 원재료의 36.1%에서 각각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카자키균의 독성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 2.5㎏ 이하의 저체중 출산아 등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수막염이나 패혈증, 괴사성 장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일반인이 이용하는 선식을 이유식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만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일반인 섭취용 선식은 참살이(well-being)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식이나 아침대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일부 가정에서는 이유식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선식을 준비할 때 7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전자렌지를 이용해 가열하면 사카자키균은 사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