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학생과 일반학생에 대한 차별 급식으로 논란을 빚은 청주 세광고는 15일 개선 대책을 마련, 5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광고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띄운 '학교급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개선방안'이라는 글을 통해 "기숙사 급식소와 학교 급식소의 설립 시점 및 운영 형태가 다르고 많은 인원이 한 곳에서 식사할 경우 식사 대기시간이 길어져 이원화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 우선 점심식사는 5월 1일부터 학교급식소에서 공동급식을 실시하되 급식비 보조 문제 및 협소한 급식장소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저녁식사는 당분간 현재의 방법을 유지하면서 기숙사 및 학교 급식소 모두 5월 1일부터 일반미를 사용키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식당을 한 곳으로 일원화해 전면 공동급식을 실시하도록 급식소의 확장 및 개축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그러나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학부모와 학생들 다수는 현재대로 급식소를 운영할 것과 학교급식의 질 향상에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