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과다보유주식의 일부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을 위해 해태제과 주식 3만7000주를 6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지분율은 45.8%에서 43.7%로 낮아졌으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태제과 인수 과정에서 들여온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크라운제과는 설명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일부를 처분했다"며 "이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크라운제과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낵 제조를 전담해 온 계열사 '크라운스낵'을 크라운제과에 흡수ㆍ합병키로 했다고 별도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크라운스낵 합병에 대해 "계열사를 정리해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오늘 이사회에서 합병 결정이 남에 따라 이달말 합병 계약서를 작성하고 6월말에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스낵의 매출은 각각 약 3200억원, 400억원이며 크라운 제과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5%, 15% 성장해 경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부채는 해태제과 인수 영향 등으로 인해 약 2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