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깡' 반(半)제품 파동에 휩싸인 농심의 중국 청도공장이 제조공정에 위생상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농심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객안심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손욱 농심 회장은 "식약청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이물질이 제조 공정상 혼입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농심은 이번 일을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객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 안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회사의 모든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고객안심 프로젝트'가 뼈를 깎는 혁신 과정이 되고 절대적인 경영의 원칙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원자재, 운송, 제조, 유통,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과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혁신하는 '고객안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는 '클레임 제로화', '고객응대 선진화', '생산공장 업그레이드'의 3가지를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이 생산한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반제품을 생산한 중국 현지공장(청도농심푸드유한공사) 실사 결과 제조공정상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0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