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북 지역 기차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판매되는 김밥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대전식약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전역과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 인근의 음식점 등 37곳에서 김밥류를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한 결과 5곳(13%)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대전역 내 한 도시락점에서 판매한 김밥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대전역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식당 2곳을 비롯해 대전시 유성구 궁동과 동구 정동의 김밥전문점 등 모두 4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감염이 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장균은 대부분 병원성은 없으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급성 설사를 유발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행락객들의 이동이 많은 봄철에는 특히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여행객들은 반드시 김밥.도시락 등의 유통기한과 냉장보관 여부 등을 확인해야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