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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추부깻잎' 일본.싱가포르 첫 수출

충남 금산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추부깻잎'이 일본과 싱가포르에 첫 수출된다.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일본에 추부깻잎 3만1200상자(상자당 2㎏, 시가 9억원)를 수출하기로 재일 한국농식품연합회(회장 김효섭)와 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

싱가포르에도 연말까지 7800상자(시가 2억원)를 수출하기로 농산물 수출업체인 보덕농산(대표 한백수)과 계약했다.

추부깻잎이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됐지만 일본과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추부깻잎 수출가격이 상자당 2만8000원으로 국내가격인 1만3500원에 비해 갑절 이상 비싸 깻잎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충남도는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불고기와 삼겹살 등을 취급하는 일본 교포식당과 동남아시아 중화요릿집에서 깻잎 소비가 연간 30% 가량 늘고 있어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앞으로 해외교포와 외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금산 추부지역에선 730농가가 75ha에서 깻잎을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생산량의 20%인 3165t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