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 출범을 계기로 해외수산자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원양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장경남회장(66)은 이런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장회장은 "흔히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 연근해 어장은 외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부족한 실정"이라며 해외수산자원개발에 더욱 의지를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회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과 국내 양식만으로는 수산 식량자원 충당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부적한 수산자원을 해외수산자원 개발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부족한 수산 자원을 막연히 수입에만 의존해 충당하려면 최근의 곡물가 인상 파동과 같은 현상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외 수산자원 개발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식량안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원양산업발전법의 입법 취지에 맞춰 앞으로 한국원양산업협회는 기존의 원양어업을 포함, 해외양식과 해외수산물의 가공, 유통, 운반 등을 통해 원양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미래의 주요 식량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회장은 "국내 원양어선의 척수와 생산량이 나로 줄어드는 바람에 원양어업을 사양사업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며 "원양어업은 좁은 바다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식량안보차원에서라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주요 식량산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