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서 항생제 없는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동출장소에 따르면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에서 해밀농장을 운영하는 유양우(43)씨에게 군내 최초로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내줬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1년 이상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료를 먹이고 급수나 축분처리환경, 서식밀도 등이 일정한 기준에 들어야 한다.
또 '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도축시설에서 가공처리해야 한다.
8년 전 육계용 닭 사육을 시작한 유씨는 한해 15만마리(약 120t)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한방영양제 등을 급여해 질병을 막는 방식으로 무항생제 인증을 시도해왔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앞으로 유씨가 생산하는 닭에는 무항생제를 알리는 인증마크가 부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