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자 공동회장 (한국급식협회)
난제 산적불구 도약의 한해 되길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8년은 위탁급식업계가 본격 태동한 지 2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듯이 우리 업계 또한 수많은 환경변화와 시련을 이겨내고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어갈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첩첩 산중과도 같습니다. 국제 곡물가 인상 등 원가상승압력,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내수부진 등의 경제환경과 ‘직영급식 원칙’의 학교급식법 시행, 병원급식 직영 인센티브 적용 등 여러 난제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움 추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 업계는 움츠린 어깨를 당당히 펴고 새로운 도약의 한 해로 2008년을 설계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위탁급식업계에 대한 부당한 차별 조항 철폐 및 각종 규제 완화 등을 이끌어내고 위탁급식산업이 보다 전문화된 길로 한층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우리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현안 해결과 함께 국민적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우선,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제도적 개선을 위한 정부 당국과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협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학교구성원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보장되는 취지에서 ‘학교급식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병원급식 직영 인센티브 철회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제도개선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위탁급식업계의 역량 배가를 위한 실태조사 및 다양한 세미나, 포럼 등의 개최를 통해 업계의 현안을 구체화하고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또한 관련 학계 및 전문가 그룹과의 다양한 연계사업과 연구작업도 함께 병행할 것입니다.
셋째, 식중독 등 위생사고의 예방 노력과 위생안전성 제고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위생교육 권한 확보를 포함한 업계의 필요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구축과 이의 실행에 주력할 것입니다.
넷째, 급식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투자, 출혈입찰 등의 영업행위를 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지양하고 건전한 자유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진력하겠습니다.
지난 20년을 반추하며 시련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시련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협회를 중심으로 한 부단한 정책?교육?연구사업을 통해 2008년 무자년을 위탁급식업계 향후 10년을 개척하는 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무자년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재권 회장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모두가 매진하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했던 정해년은 이제 서편 저 너머로 기울어져가고 지난 이맘때도 그랬듯이 희망찬 기대감으로 새해의 무자년을 식품환경신문 발행인과 그 가족, 독자 여러분과 같이하려 합니다.
독자여러분 희망의 무자년은 새해 첫날부터 삼백 예순 다섯날 내내 모두 뜻있고 행복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했던, 행복하지 못했던 지날 일들은 내일의 희망을 위해 가슴속 깊이 추억으로 간직하고 새로운 한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기회의 날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식재료 공급업체에게는 무자년 한해가 아주 뜻 깊은 식재료 공급업종이 신설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업 자체가 식품위생법으로는 처벌도 보호도 받지 못하는 도, 소매업으로 분류되어 어정쩡한 법의 한계 속에서 식재료 공급을 해왔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공급 유통되는 수입식품들, 자연물 상태의 농, 수, 축산물의 부정유통사례등은 결국 우리의 소비자인 모든 이들에게 불신감, 불안감, 식중독사고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무자년에는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제품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도 현실을 중요시하시는 분께서 대통령이 되셨으니 기대해 보려 합니다.
생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배의 주인인 선주도 배를 운항하는 선장도 생선을 잡는 어부도 아닙니다. 학교 급식물품 즉, 식재료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교육부의 직원도 식품을 전공한 박사도 위생을 전공한 미생물학자도 아닙니다. 그 업을 하고 있는 업계의 대표가 가장 정확하고 많이 알고 있습니다.
양질의 급식이 공급되기 위해서는 이업을 하는 사람들이 인정받아야 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 잘하는 사람들이 인정받아야 양질의 급식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 무자년은 우리 식품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받고 인정받는 한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윤장배 사장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식품산업 주도하는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농업개방이 한층 가시화 되었으며, DDA협상과 EU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협상 또한 쉴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운영법의 제정과 시행은 우리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관련된 제도와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여건 변화 속에서 우리 aT는 농정의 중심에 서서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의 견인차가 되고자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우리 aT의 기능과 역할을 점검하고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예상하듯 금년에도 우리 농업과 aT에 ‘변화’의 요구는 계속 될 것이며,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시장개방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세계 곡물 수급 악화에 따른 가격상승 추세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 농업과 aT의 앞날에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한번 해보자’라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올 한해를 우리 aT가 미래 농식품 산업을 주도하는 일류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차별화, 전문화된 사업구조와 기능으로 개편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첫째, 농업 활력 창출을 위해 농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해 잠재력 있는 전문기업을 발굴하여 경영 및 기술 컨설팅과 신제품 개발,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하고, 농산물 생산부터 소비까지 운영실태 등의 종합정보를 조사, 분석, 제공하는 Food-System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의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으며, 우수한 우리 식문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한식세계화사업도 중점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유통혁신을 통해 새로운 유통망을 조성하겠습니다.
농산물 도매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공영 도매시장 수탁관리를 추진하고, 점차 대상을 확대하여 공영 도매시장 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겠으며, On-line Cyber 거래제도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산지, 소비지 유통주체를 효과적으로 현장밀착 지원할 수 있는‘유통종합지원센터’의 설치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세계일류 수출상품을 육성하고, aT 개발수출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농가소득 효과가 크고 경제성이 높은 유망품목을 선정하여 생산단계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집중 지원함으로써 수출명품을 육성하고, 수출조직의 전문화?조직화를 통해 농식품 수출을 주도할 글로벌 수출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aT가 계약재배 생산부터 수출까지 일괄 수행하는 개발수출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넷째,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인도적 차원의 교류에서 상업적 협력사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국내생산이 절대 부족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북한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상업적 교류기반과 남북한 상호보완적 식량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북한내 저장?가공시설인 ‘남북농업협력지원센터’의 설치도 추진하여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농산물 교역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다섯째,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신뢰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동력 확충은 궁극적으로 고객을 지향한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우리를 찾지 않을 것이며, 고객이 외면한다면 우리 aT의 존재가치는 없을 것입니다.
농업인, 수출업체, 정부 등 모든 aT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별 제도와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고품질 서비스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깨끗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속가능 경영의 패러다임 하에서 윤리경영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청렴혁신과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변화에 의해서만 존재한다’라는 고언(古言)을 진리삼아 우리 aT가 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무자년 새해에는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