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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자동 탈피기 개발로 가공산업에 큰 효과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07년 농업인 개발과제 사업으로 부석면 지산리 김순주 농가와 함께 추진한 생강의 세척, 탈피, 절단 및 분쇄를 자동으로 하는 생강 자동탈피기를 개발한 결과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서산지역은 생강의 주 재배지역으로 생강을 이용한 한과, 편강 및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강을 가공하기 위한 탈피기는 필수적이지만 농가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업체에 고가로 주문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탈피기는 적은양 (20~50kg)을 긴 시간 (30분~1시간)에 걸쳐 세척과 탈피를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단순한 세척과 탈피과정만 할 수 있고, 껍질이 약간 마른 상태의 생강은 탈피가 잘 안되고 있다. 또한, 편강을 만들때 생강을 직접 손으로 잘라서 사용해야만 하므로 노동력이 많이 드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부석면 지산리 김순주 농가가 신청한 생강자동 탈피기 사업을 2007 농업인 개발과제로 선정하고 기존의 생강 세척기와 탈피기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생강의 세척과 탈피, 절단 및 분쇄를 한 라인에서 자동으로 하는 탈피기를 설계, 제작 후 설치하였다.

설치 후 1개월간의 시험 분석한 결과 세척기의 성능은 40kg 세척시 수작업은 60분이었으나 세척기는 10분이 소요되었고, 1일 (1인기준) 작업량 또한 19,200kg으로 322kg보다 크게 많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생강 탈피양도 1일 (1인기준) 30kg에 불과하던 것이 탈피기를 사용한 경우 40kg을 단 10분만에 탈피 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 절단과 분쇄 효과도 1일 (1인기준) 40kg과 20kg이던 것이 기기 사용 후 398kg과 638kg으로 큰 효과가 있었다.

김은성 농촌지도사는 “생강의 세척, 탈피, 절단, 분쇄기능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40kg 수작업시 소요시간이 1인 35.7시간이었으나 자동시스템 작업시 1.6시간 소요가 되어 작업능률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 앞으로 생강가공 분야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